수익형 블로그 : 블로그로 수익을 내고 싶으신 분들에게

수익형 블로그 : 블로그로 수익을 내고 싶으신 분들에게

블로그를 통해 수익을 노리시는 이른바 수익형 블로그를 지향하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블로그 특성상 "누구나 운영할 수 있다"라는 점이 크게 와닿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막상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면 누구나 블로그를 운영할 수는 있지만, 누구나 블로그로 수익을 내기란 결코 쉽지 않음을 몸소 깨닫게 됩니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한다면, 수익을 얻을 순 있어도 한달에 교통비 받아보기도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며 시간대비 효율이 이렇게 안나올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앉아서 서너시간 글을 쓰고 있는 것보단 편의점에서 알바 한시간 하는 게 효율이 더 좋을수도 있다는 것이죠.

 

블로그 거물급 분들은 블로그 하나로 월 수백만 원의 수익을 내기도 하고 총 수익은 수천만원을 벌어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분들은 극히 드문 케이스로 대부분의 블로그는 생각보다 매우 낮은 수익에 좌절하며 포기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 "돈을 벌 수 있다"라는 프레임으로 블로그 강의로 돈을 벌고 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막상 강의를 들어보면 블로그를 어느정도 운영하시던 분들이라면 누구나 알법한 정보를 나만 알고 있다는식으로 강의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주 조금만 생각해보세요. 내가 블로그 운영 강의를 할 정도로 방문자가 매우 잘나오고 수익이 잘나온다면 왜 굳이 강의를 해주겠다며 홍보를 할까요? 그냥 운영하던 블로그에 글 몇개 쓰는게 수익이 더 잘나오지 않을까요?

 

블로그를 정말 잘 운영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유료 강의를 찾아보실 게 아니라 그 시간에 직접 글을 계속 써보세요. 그렇게 글을 쓰고 방문자가 얼마나 나오는지 살펴보고, 방문자가 잘 나오는 글과 안나오는 글을 비교해보고, 본인이 쓴 글을 봤을 때 내가 봐도 너무 조잡하다 느낀다면 다른 블로그들을 살펴보고 이 사람은 이런식으로 글을 쓰는구나 이런식으로 서식을 잡았구나 등 좋은점이 있다면 벤치마킹을 하고 .. 이렇게 몇 달을 고민하고 글을 쓰고를 반복하시면 블로그 지수 상승, 최적화 그런거 하나 몰라도 알아서 내 블로그는 최적화 되어있고 수익도 부업이라 할 수 있을 정도는 될 것입니다.

 

 

개인적인 아쉬움

우리나라에서 블로그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건 역시나 "네이버블로그"입니다. 하지만 수익형 블로그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티스토리블로그"를 사작하실 수 밖에 없습니다. 바로 구글애드센스 때문입니다.

티스토리를 시작하시는 분들이 늘어나는건 환영하지만 오로지 수익에 목을 매며 티스토리를 시작하시는 분들은 혐오합니다. 네이버블로그는 품앗이 시스템, 제품 혹은 맛집 홍보 등으로 정확하고 객관성 있는 정보성 글을 원하시는 대부분의 분들에게 욕을 참 많이 먹었습니다. 상대적으로 티스토리는 과거엔 수익형블로그라는 것이 뜨지 않았기에 정보성 있는 블로그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어느순간 수익형블로그라는게 유명해지며 너나 할 것 없이 티스토리로 모여들고 심지어는 네이버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이 유입되었습니다. 그러자 요즘은 문제가 생겼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의 고질적 문제였던 이웃시스템으로 별 관심도 없는 내용에 공감하는척하며 제목만 보고선 잘읽었다 하고 하트 하나 띡 눌러주고 나가는 경우, 조회수 많이 나오는 키워드를 선점하기 위해 어디서 글 몇개를 거의 짜집기식으로 만들고 단어 조금 수정해서 올리는 경우, 심지어는 이웃끼리 서로 애드센스 광고를 눌러주고 등 어떻게 보면 네이버블로그 보다 더 악질적으로 변모되고 있습니다. 어디 블로그를 보면 내가 글을 보려고 온건지 광고를 보려고 온건지 헷갈릴 정도로 무분별한 광고에 뒤로가기를 누를 수 밖에 없게 만듭니다.

 

개인적으로 참 많이 아쉽습니다. 이런식이면 과연 누가 다음 블로그에 신뢰가 생기고 굳이 찾아볼까 싶습니다. 블로그로 수익을 내는 것도 물론 좋겠지만 최소한의 양심은 지키면서 글을 작성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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